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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26년 제49회 한국문예창작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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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26년 04월 30일 01시 31분   조회수 : 289
2026년 제49회 한국문예창작학회 정기학술대회



사건 이후의 문학
― 지역·생태·기억의 교차로에서



일시 : 2026년 5월 30일(토), 13:00 ~ 18:40
장소 : 국립순천대학교 국제문화컨벤션관 소극장
주최 : 한국문예창작학회, 국립순천대학교 10·19연구소

2026년 한국문예창작학회 정기학술세미나는 “지역, 생태, 기억”이라는 세 개의 키워드를 통해 문학이 서 있는 자리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다시 묻고자 합니다. 지역 ‧ 생태 ‧ 기억은 각각 분리된 주제가 아니라, 오늘의 문학이 현실과 관계 맺는 방식의 서로 다른 이름일 것입니다. 지역은 구체적 삶의 장소이고, 생태는 인간 중심의 질서를 넘어서는 감각의 확장이며, 기억은 공동체가 스스로를 성찰하는 시간의 형식인 까닭입니다.

이번 세미나가 국립순천대학교에서, 특히 여수·순천 10·19 사건을 사유의 출발점으로 삼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듯합니다. 10·19는 국가 폭력과 이념의 균열 속에서 지역이 감내해 온 상흔의 역사이며, 동시에 오랫동안 말해지지 못했던 기억의 자리이지요. 문학은 그 침묵을 증언으로, 기록을 서사로, 상처를 감각으로 전환해 온 가장 중요한 매체였습니다. 이는 다만 과거를 재현하는 작업을 넘어, 오늘의 독자에게 다른 현실 감각을 요청하는 윤리적 실천이기도 합니다.

이어서 현장 작가들과 함께하는 좌담회와 생태 및 몸의 담론에 대한 발표까지 문학이 어떻게 ‘다른 공동체’를 상상할 수 있는가를 묻고 답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문학이 억압된 기억을 해방의 현재로 바꾸어 놓고, 망각된 장소의 사건성을 사유하며, 인간 중심적 질서 너머를 바라보는 창안의 힘으로 작동하는 현장을 목격할 것입니다.


1부. 여순 10·19 문학 ― 지역과 역사의 서사화

1부는 여수·순천 10·19 사건을 중심으로, 지역의 역사적 상처가 어떻게 문학적 형식으로 전환되어 왔는지를 조망하는 자리입니다. 기조강연 「여순 10·19 사건의 문학적 형상화와 미학적 과제」는 그간의 연구 성과와 그 흐름을 정리하며, 지역의 기억이 문학적 공론장으로 이동해 온 과정을 비판적으로 성찰할 것입니다. 이어지는 발표에서는 증언록의 형상화 문제를 비롯해, 기록과 허구의 경계, 사실과 서사의 긴장 관계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는 관습화된 재현의 문학적 형식을 벗어나, 국가 폭력이 오늘의 독자와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관한 윤리적·미학적 질문을 포함합니다. 이렇게 ‘지역’을 추상적 개념으로부터 탈각시켜, 역사적 경험과 축적된 기억 위에서 형성된 구체적 삶의 현장임을 환기하는 자리로 1부를 꾸려갈 예정입니다.


2부. 현장 작가 좌담 ― 지역, 생태, 기억의 현재성

현장 작가들이 참여하는 좌담으로 꾸려지는 2부는 “지역, 생태, 기억”을 동시대적 창작의 감각을 통해 재사유하는 자리가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실제 창작의 과정에서 지역성과 생태적 감수성이 어떻게 체화되고 변주되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계를 사유하는 다중적 구심점의 하나로서 지역이 성립할 수 있는가? 생태는 환경 담론의 한 요소이길 벗어나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를 재구성하는 상상력이 될 것인가? 단순한 과거 사실의 저장고가 아니라 현재를 새롭게 출범시키는 힘으로서 기억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벼리는 가운데, 2부의 좌담회는 문학의 현장성이 지닌 깊이와 가능성을 확인해 보는 시간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3부. 생태, 몸 ― 기억 이후의 감각과 서사

생태와 몸을 매개로, 3부에서는 기억의 문제를 보다 넓은 존재론적 차원을 다룰 예정입니다. 2010년대 이후 소설에 나타난 생태적 상상력과 신체의 재현은 인간 중심주의의 균열을 드러내며, 세계와의 관계 맺기 방식을 재조정해 왔습니다. 역사와 기억, 젠더의 문제를 교차적으로 검토하는 발표를 통해 개인적 신체와 집단적 기억이 어떻게 서사적으로 얽히는지를 탐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지역 작가 연구는 장소성과 생태적 감각이 개별 작가의 문학적 형식을 통해 구현되는 방식을 흥미롭게 보여줄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3부는 ‘몸’의 감각을 경유하여 기억이 사유를 넘어 감응의 차원으로 이동하는 지점을 짚어내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한국문예창작학회는 여수·순천 10·19의 기억에서 출발하여, 지역과 생태, 몸의 감각으로 확장되는 사유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역의 역사적 경험을 디딤돌 삼아, 생태와 기억의 문제를 통해 새로운 공동체를 상상하는 시간을 함께 고민하고자 합니다. 이 뜻깊은 토론과 만남의 자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026. 3. 20.
한국문예창작학회 학술위원회 대표집필 최진석 드림
전성태, 김미정, 김중일, 박상수, 박일우, 신용목, 양윤의, 이혜진, 조형래, 최진석
간사 김영은, 김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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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예창작학회 제49회 정기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일정표 안내


■주제: 사건 이후의 문학 ― 지역·생태·기억의 교차로에서
■일시: 2026년 5월 30일(토), 13:00~18:40
■장소: 국립순천대학교 국제문화컨벤션관 소극장(전남 순천시 중앙로 235)
■주최: 한국문예창작학회, 국립순천대학교 10·19 연구소
■세부일정

접수 및 등록(13:00~13:10)
개회식(13:10~13:30)
사회자: 전성태(순천대)
개회사: 신수정 회장(명지대)
축사: 최관호 소장(10·19연구소, 순천대)


[제1부] 여순 10·19 문학 ― 자연과 역사의 서사화(13:30~14:50)
좌장: 최진석(서울과기대)

기조강연: 여순 10·19 사건의 문학적 형상화와 미학적 과제(13:30~13:50)
  ∙ 최현주(전 10·19연구소장, 순천대)


▪ 10·19 사건 증언 채록과 소설화 과정(13:50~14:20)
  ∙ 발표: 정미경(순천대)
  ∙ 토론: 조형래(동국대)

▪ 서정인, 여순사건과 초자아(14:20~14:50)
  ∙ 발표: 박찬모(순천대)
  ∙ 토론: 남승원(서울여대)


휴식(14:50~15:00)


[제2부] 현장 작가 좌담 ― 지역·생태·기억의 현재성(15:00~15:50)
좌장: 박상수(명지대)
작가: 장철문(순천대), 정지아(소설가)


휴식(15:50~16:00)


[제3부] 생태·몸 ― 기억 이후의 감각과 서사(16:00~17:30)
좌장: 차미령(GIST)

▪ 야생화된 인프라―2010년대 소설에 등장하는 수직 구조물-몸 이미지를 중심으로(16:00~16:30)
  ∙ 발표: 양윤의(고려대)
  ∙ 토론: 양경언(조선대)

▪ 아버지를 상실함으로써 아버지와 동지 되기:
정지아 <아버지의 해방일지>(16:30~17:00)
  ∙ 발표: 권영빈(동아대)
  ∙ 토론: 이지은(서울대)

▪ 지역브랜드로서의 문학공간 연구
― 나주와 오유권의 "방앗골 혁명"을 중심으로(17:00~17:30)
  ∙ 발표: 박일우(광주대)
  ∙ 토론: 이혜진(세명대)

휴식(17:30~17:40)

                종합토론/연구윤리교육/정기총회/우수논문상 시상식(17:40~18:40)
종합토론 (17:40~18:00)
좌장: 이수형(명지대) 토론  백지연(서울여대)  선우은실(순천대)

연구윤리교육(18:00~18:20)
좌장: 양근애(명지대)

정기총회(18:20~18:30)
우수논문상 시상식(18:30~18:40)

2026년 5월 31일(일), 9:00 ~ 14:00
  순천 지역 문학 탐방 일정표

9:30  순천만 습지 이동
10:00 김승옥 문학관, 정채봉 문학관 탐방
11:00 순천만 생태습지 견학
12:00 점심식사
14:00 공식 일정 종료 및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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