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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규 선생님 시집 <식량주의자> (시와 에세이) 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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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0년 10월 25일 18시 03분 조회수 : 1501 |
양문규 선생님의 시집 <식량주의자>가 발간되었습니다.
♣ 저자 양문규
1960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나 명지대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문학박사)했다. 1989년 『한국문학』을 통해 시작활동을 시작한 이래 시집 『벙어리 연가』(실천문학사, 1991), 『영국사에는 범종이 없다』(실천문학사, 2002), 『집으로 가는 길』(시와에세이, 2005). 논저『백석 시의 창작방법 연구』(푸른사상, 2005). 평론집 『풍요로운 언어의 내력』(시와에세이, 2005) 등을 펴냈다. 현재 계간 『시에』 편집주간, 천태산은행나무를사랑하는사람들 대표를 맡고 있다.
♣ 책소개
오늘의 아버지들에게 바치는 시!
양문규의 네 번째 시집 『식량주의자』. 이 시집은 혹독한 가난과 가파른 노동을 통과해온 아버지의 젊은 날과 함께, 이제는 소멸해가는 폐농의 시간을 쓸쓸하게 담아내었다. 시인은 ‘아버지’로 대표되는 한 세대의 삶과 시간 그리고 거기서 비롯되는 자신의 정서를 서정적으로 형상화하였다. 더불어 한때는 거친 숨 토하며 달려왔던, 하지만 이제는 천천히 늙어가는 시간들에 대해, 애틋하고도 진한 정서적 연대를 보여준다. 이 책에 수록된 시편들은 말놀이의 감각을 탄력있게 살려내었고, 묘사와 어조의 활달함이 두드러진다.
☞ 이 책에 담긴 시 한편!
예쁜 벌레들
밤바구니 토실한 알밤
아자아작 박살낸다
깍지벌레 붉은 감
피고름으로 범벅 지운다
청벌레 무 잎사귀
갉아 씹어 걸레로 만든다
복숭아 속 벌레 물렁물렁한 과육
까맣게 태워 달빛에 장사 지낸다
[인터넷 교보문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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