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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시집, 『카르마의 바다』(문정희作)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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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2년 09월 28일 19시 51분 조회수 : 1247 |
문정희, 카르마의 바다, 문예중앙, 2012
책 소개
음성으로 육화된 물이 차고 넘치는 물의 집!
문정희 시인의 시집 『카르마의 바다』. 1969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한 저자의 이번 시집은 2011년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온몸으로 빚어낸 66편의 시와 저자가 직접 베네치아에서 촬영한 사진 7컷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로써 모든 길이 시작되어 물로써 이르고 모든 바닥이 물로 출렁이고 모든 끝이 물에 닿는 도시에서 극대화된 물에 대한 감각으로 마침내 저자는 자신만의 언어의 정점에 이른 저자가 물에 누워 잠자고 물의 눈으로 보고 물의 목소리로 노래하고 물의 길을 걸으며 물과 동행하고 마침내 그 자신이 물이 되어 써내려간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낙타초’, ‘늙은 창녀’, ‘예술가의 해먹’, ‘유랑 일기’, ‘파도와의 동행’, ‘내가 운다’, ‘나는 광장에 서 있다’ 등의 시편들을 살결, 물결, 숨결의 세 주제로 나누어 수록하였다.
저자에게 베네치아의 물은 사랑을 이야기했고, 형벌처럼 고독을 내리기도 했고, 상처를 치유하는 정화수가 되어주기도 했다. 저자는 이러한 자신의 경험을 시에 오롯이 담아냈다. ‘살결’에서는 극한의 고독과 생의 비애, 사랑의 뜨거움을 노래하는 시편들을 노래하고, ‘물결’에서는 물방울 하나에서부터 바다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스스로 물의 몸이 되어 시를 써내려가고, ‘숨결’에서는 삶에 던지는 물음표와 느낌표와 마침표가 되어주는 시편들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 소개
저자 문정희는 진명여고 재학 중에 시집을 출간해 주목을 받았으며, 동국대학교 재학 중에 《월간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오라, 거짓 사랑아』(2001), 『양귀비꽃 머리에 꽂고』(2004), 『나는 문이다』(2007), 『다산의 처녀』(2010) 등 12권과 『지금 장미를 따라』(2009) 등의 시선집, 『문학의 도끼로 내 삶을 깨워라』(2012) 등 다수의 산문집이 있다. 미국 뉴욕에서 출판된 『Woman on the Terrace』(2007)를 비롯하여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여러 나라 말로 시집이 번역, 출간되었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 국제 창작 프로그램과 뉴욕 아트 오마이 작가 레지던스, 2011년 베네치아 카 포스카리 대학이 초청한 첫 번째 한국 작가로 참가했다. 현대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0년 스웨덴 헨리 마르틴손 재단이 동아시아 시인에게 수여하는 ‘시카다(CIKADA)상’을 수상했다. 고려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동국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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